몇 년전에 사용했던 의자 바우인 닥터가 있었는데 허리가 너무 편하고, 거의 180도로 펴져서 쉬기에도 좋았다. 참 좋은 의자였는데 회사가 망했는지 사라져서 부득이하게 다른 것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의자는 내가 앉아보기 전에는 모르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평가와 브랜드를 살펴보면서 차곡차곡 찾아보기 시작했다. 허리가 편한 의자를 찾다보니 정말 많았다. 이렇게 많은 브랜드가 있나 싶었다. 결국 시디즈와 듀오백 두 가지로 압축되었다. 시디즈와 듀오백은 별 차이 없이 보였다. 매장에 가서 앉아본 느낌은 둘 다 비슷했다. 시디즈는 터무니 없는 가격이었다. 의자를 그 가격에? 전반적으로 의자 업체들의 의자 가격이 너무 높게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결국 바인 200M을 선택했다(물론 이것도 결코 싼 것은 아니다!).
장점
일단 의자가 시원하다는 것이다. 메쉬 소재라 참 시원했다. 그런데 겨울에 의자를 샀더니 엉덩이가 춥다. 방석을 사용할 때도 있다(겨울에 의자를 덮어주는 얇은 천을 제공하면 좋겠다).
등받이가 뒤로 잘 젖혀지고 머리 받침대가 머리를 잘 받쳐줘서 좋다.
바퀴고 시끄럽지 않고 잘 굴러간다.
특히 좌판이 앞뒤로 움직여 나처럼 덩치가 큰 사람은 다리를 온전히 받쳐줄 수 있을 때까지 앞으로 빼주니까 참 편하다.
팔걸이가 전진/후진이 가능해 사용하기 편리하고, 팔받침대 가운데 부분을 중심으로 오른쪽 왼쪽으로 회전하는 것도 작은 편리성이 있다.
단점
일단 내 덩치에 비해 등판이 너무 낮다. 이전에 앉던 의자를 어깨까지 올라와서 피곤할 때 등을 대면 참 편했는데 바인200은 그런 아늑한 맛은 없다.
그리고 등판이 낮다보니 머리 받침대로 낮다. 그래서 뒤로 젖히면 엉덩이를 앞쪽으로 좀 밀어줘야 머리가 편하다. 그러면 허리가 좀 불안하다. 허리를 딱 받쳐주지 못해서. 이 부분은 제조사가 좀 고려해줘야 할 것같다. 등판이 좀 더 높아야 고급스러움을 주는데 이 부분에서 감점요소가 있다.
좌판이 시원해서 좋긴한데 너무 짱짱해서 상대적으로 얇은 방석에서 느끼는 푹신함마져 허락하지 않는다. 물론 짱짱해서 흔들림없어 좋긴한데 조금의 푹심함을 주면 좋겠다.
지금 일주일 정도 사용 중인데 아직 적응중이다. 아주 편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작은 부족함이 적응 시간을 늘리는 듯하다. 그래도 온종일 앉아서 일을 하는 나에게는 쉼이 되는 의자라서 좋다. 전반적으로는 나쁘지 않다. 좀 더 써봐야겠다.
덩치 큰 사람들에게는 좀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개인 취향따라 다르지만....많이 생각하고 매장에 들려보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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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째 사용 중인데 허리 받침 부부은 너무 좋지 않다. 개인적으론 광고문구처럼 '요추의 편안함 럼버서포트'...이런 건 없다. ...허리를 딱 받쳐주는 의자를 원했는데 선택을 잘못한건지 홍보에 내가 속은 건지.... 등받이가 천인지라 좀 느슨하니 허리를 받쳐주지 못한다. 허리 받침대가 있긴한데 아~~무 의미없다. 그냥 멋있게만 만들어 놨다. 허리를 딱 세워줘 등을 곧게 펼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다. 이런 점은 완전 실망이다. 홍보문구와 사진에 속았다. 다른 부분들은 만족한다. 오래 앉아서 일을 하거나 허리가 좀 약한 사람들은 다른 모델을, 혹은 다른 회사의 제품을 열심히 알아보시라...